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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비심/노자비심's 이야기

일본 유학시절 경험한 특이한 알바!!AV 자막 만들기 알바!!





<일본 AV계의 본좌 아이다 유아>

막상 이렇게 쓰니 꼭 시리즈물 같은데 시리즈는 아니고 아마도 이번 한번으로 끝나는 불쌍한 포스팅이 아닐까 싶습니다~;(뭔가 더 특이한 알바를 한 기억이...)
아무튼 본인이 일본에서 공부를 했었을 때 이야기이며, 지극히 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담이기때문에 일본은 다 이럴거다!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몇년 전 이야기입니다.)

근래 일본은 점점 개인화 되는 사회현상에 외로움을 느낀 남성들이 싸게 즐길 수 있는 성인 인터넷까페를 많이 찾게 되었고 당연히 성인 인터넷까페도 자연스레 늘게 되었습니다.(몇년전 단속으로 사장된 사업입니다.현재는 아마도 없을 듯 싶습니다.)

한국도 똑같은데 성인 인터넷까페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보통 컴퓨터에 문외한 분들이 많이 오기때문에 직접 야동을 보기 힘듭니다.그래서 하루에 몇씹 기가씩 메인서버에 야동을 넣어주고 성인 인터넷까페에 한달에 얼마씩 받는 그런 업체죠

자세한 건 모르지만 일본에서 성인 피씨방개념의 서비스를 시작한건 한국인이 먼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 손님들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물론 일본 아저씨들이 더 많지만요.


서비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자막서비스를 같이 포함시켜서 서비스를 하는 업체가 생겨나고 점점 다양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때 한창 대학 입시 준비중이였기 때문에 입시학원이외에 어딜 나가서 알바 할 상황이 못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매번 생활비는 적자였고 여자친구한테 돈을 빌리는 것도 점점 한계에 다가오자 공부 겸 돈을 벌 수 있는 알바를 찾다가 우연찮게성인 인터넷까페 서비스 업체의 구인 광고를 보게 됐습니다.

그 당시 구인 광고에 재택 번역 알바(컴퓨터 필수)이렇게 써있길래 옳거니 싶어서 회사에 바로 찾아갔습니다.

저는 아 번역도 공부하고 일본어도 공부하고 꼭 붙고싶다 이런 생각을 하고 면접을 보러 갔는데 건물도 허름하고 더군다나 번역 회사에 서버가 있지 뭡니까;;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성인 인터넷까페 서비스 업체에서 자막 알바 구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떠돌았습니다.)

그래도 그때 당시 돈이 궁했기 때문에(페이도 꽤 좋았습니다 자막 파일 10KB당 1500엔) 면접을 보고 합격 통지 이후에 바로 일을 하게 됐죠.

보통 회사 메인 컴퓨터에 있는 자료들을 USB나 외장하드에 넣어 집으로 가져온 다음 작업했는데
(서양 - >일어,한글 일본->한글 국산->일어) 보통 이런식으로 작업을 해 나갔죠.

하루에 많이 하면 보통 6시간에 50~70KB를 할 수 있었는데 당시 한화로 8만원돈 번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가 있지만 저도 남자인지라 신세계(?)를 경험하며 일에 열중했는데 이상하게 한가지 의문점이 들더군요.
손님들 중에 한국 사람들이 있다고 해도 왜 일본에 사는데 한글 자막이 필요하지?란 의문이었습니다.

근데 실상을 알고 보니 이런 곳에 오는 아저씨들 태반이 좋지 못 한 환경에서 살고 있으신...(하류 야쿠자,성매매관련 업체 말단..)사람들이었습니다. 사실 그런 계열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굳이 일본어를 잘 못 해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고 또 말만 가능하고 쓰고 읽는 건 몰라도 충분히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 같은 경우 후조쿠라고 해서 우리나라 같이 성을 사는 경우 평균 3만엔 정도의 돈이 듭니다. 그러니 한시간에 800엔~1000엔 돈으로 즐길 수 있는 이런 곳에 오게 되는 거죠.

아무튼 그런 사람들을 타겟으로 한 성인 인터넷까페의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자막도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당시 제가 있던 회사가 어느 정도 네임드였기 때문에 직접 자막 의뢰를 하는 (난 FA회사의 넘버 1203편을 한글 자막으로 보고 싶다 라는 식으로 말이죠) 큰 손들이 가끔가다 계셨는데 그 분들한테 직접 자막 의뢰를 받으면 한편당 한화로 30만원 넘게 돈을 받았습니다. 10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30만원이 금방 벌렸죠


이 일을 시작한지 5~6개월 정도 지났을까요??당시 한창 단속이 심해졌고 불황이 찾아오는 바람이 성인 피씨방들이 하나씩 망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있던 회사 또한 그 여파에 망했고 사장은 어느순간 한국으로 도망가더군요;;

제가 보기엔 그 당시 제가 작업했던 AV를 모두 한국에 가져가 재 판매 하신것 같더군요.
웹하드 돌아다니다 보면 심심치 않게 제 작품들이 보이는데 그럴때마다 창피하긴 합니다.

그때 당시 매일 그 일을 했으니 하루에 2편씩만 봤다고 쳐도 300~400편 가까이 작업한게 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은 후회스럽습니다. 물론 금전적으론 만족할 수준까지 벌었지만 사용하는 단어나 어투들이 AV에 나오는 것들과 닮아갔고, 결과적으로 마이너스 요인이 되었기 때문이죠;; 또한 한국에 가서 사장색희가 재 판매를 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기 때문에 작업했는데..그걸 보고 있는 한국 청소년들에게 어느 정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걸 생각하면 에휴;;;

게다가 일을 하면서 암흑계에 일하시는 분들을 상대로 영업도 뛰었기 때문에 안 좋은 것도 많이 봐왔으며 왜 한국사람들이 일본에 와 이런일을 해야하지?라는 자괴감과 회의가 절 괴롭게 했기 때문에 정말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저 또한 사장색희가 튀고 나서(물론 돈은 다 받았지만) 군대크리가 터지는 바람에 군대를 가게 됐고 현재는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또 내년에 유학을 가야하는 입장에서 다시 이런 일을 하고 싶진 않네요;

그리고 그런 일을 한후 저같은 경우 쉽게 번돈은 리스크가 있고 또한 쉽게 빠져나간다는 걸 뼈저리게 실감해 그만뒀지만 이 일에 종사했던 대부분이 돈맛에 빠져 이런 류에 일을 계속 하게 되더군요.(공부는 뒷전;;)

아무리 돈이 궁하고 힘든 유학 생활일지라도 정말 현지에서 땀흘려 일해가며 번 돈이 자신에 있어서 더욱 더 큰 발전을 가져다 준다고 믿기 때문에 다른 분들은 행여나 이런 알바의 유혹이 오더라도 안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현지에서 유학하고 계시는 분들 힘드시겠지만 화이팅 하시고~ㅎㅎ

또 쓰다보니 삼천포로 빠져버렸네요 ㅎㅎ
다들 유쾌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보셨을 것 같은데 죄송해요 ㅠㅠ
아무튼 이런 알바도 있다~라고 가볍게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다음 포스팅때 뵙겠습니다~


재밌게 보셨으면~>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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